감염과 관련해서 극도로 민감한 분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비행중에 내가 마스크 착용중이니 옆에서알아서 눈치껏 착용해 줬으면 하는 바램은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차라리 같이 비행하는 분에게 부탁 말씀을 드려보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FAA, EASA, 국토부 및 회사에서도 운항 중 조종실 내에서 마스크 사용을 권고하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 는 그래도 마스크 씁시다" 하는것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설마 감염자와 조종실내에서 6.7 시간 이상 같이 있으면서 KF94 마스크 착용만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시겠지요?

이러한 상황이 정말 참을 수 없이 정신적으로 고통스럽다면 차라리  얼마간 휴가 사용하시어 진정될때까지 비행을 좀 쉬시는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아무도 안 착용 하는 것 보다는 한명이라도 착용하는 것이  감염 확률을 줄이고 두명 모두 착용 하면  그 확률은 더욱 줄겠죠.. 한 두번만 비행 할것이 아니니 마스크 사용으로 가능한 감염의 가능성을 줄이자는 겁니다..비행  시  제공되는 손 소독제 사용으로 감염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그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제공 하고 있는 거  겠죠.마스크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무 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무언가 하는게 낫지 않나 생각 합니다.

참 모두가 힘든 상황입니다.  우선 펜데믹님부터 마스크 적극적으로 착용하시고 조심하시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고 제 생각도 말씀드립니다. 물론 우리가 위험한 곳을 다니는 것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최소한의 인원과 접촉을 위해 체류지 호텔에서 나가지도 않습니다.

비행을 마치고 문이 열리는 것과 동시에 우리는 다시 마스크 착용을 하고 이동하고 최대한 조심하며 다니고 있죠.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만 그나마 제일 안전한 곳이 조종실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대부분의 운항승무원 분들 중 확진자로 분류된 분들도 안계시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친 걱정이란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조심하자면 정말 끝도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