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선택의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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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번 선거를 경선으로 만들어주신 모든 출마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합원들의 높은 기대치로 인해 잠정합의안이 두 번 연속 부결된 상황에서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한 팀은 반드시 출마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 근거는 제가 7월 10일 올렸던 1661번 글을 보시면 이해가 될 겁니다.
관건은 경선이 될 것인가 여부였는데 다행히 두 팀이 이 일을 해냈습니다. 본인이 출마를 결정하는 것만 해도 어려운 결정입니다. 그런데 다른 세 사람을 출마하도록 설득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본인 포함 네 명의 출마자를 맞췄다는 것만으로도 능력자들입니다.
여러분은 무얼 보고 선택하실 생각인가요? 공약인가요? 한 후보가 임금인상 12% 해내겠다고 하고 다른 후보가 14% 해내겠다고 하면 14% 해내겠다고 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할까요? 사실 공약은 열심히 하겠다는 선언적 의미라고 봐야 합니다. 저는 공약보다 사람을 봐야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할까요? 위원장을 봐야 합니다. 위원장은 거부권을 갖고 있습니다. 참모들이 뭔가 하자고 입을 모아도 위원장이 동의하지 않으면 하기 어렵습니다. 위원장은 싸워야 할 때 싸울 용기가 있고 물러서야 할 때 물러서는 지혜가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싸워야 할 때인지 물러서야할 때인지를 잘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무조건 싸우려고만 했던 사람도 겪어봤고 무조건 안 싸우는 사람도 겪어봤습니다. 회사는 두 종류의 노조에 대해 당근과 채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싸우면 채찍이요 안 싸우면 당근을 줍니다. 그래서 노조 간부 경력으로 이익을 얻는 것도 가능합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죠. 한 번은 제게 비행 교관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어떤 분이 저를 비행 교관으로 추천하겠다고 했거든요. 저는 거절하고 노조 일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로 제게는 어떤 자리의 기회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한동안 노조와 회사가 평화로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보직자도 아닌데 회사가 3호봉을 올려주더군요.
회사를 상대로 물러서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상대로 본인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싸우는 건 아무나 하지 못합니다. 저는 그래서 한성돈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물러설 때 물러서면서 싸워야 할 때 싸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댓글목록
조합원082님의 댓글
조합원082 작성일
기장님 말씀 충분히 공감합니다.
기장님 경험도 어느정도는...
그렇지만 솔직히 기장님이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 기장님의 경험을 완전히 인정하기엔
익명 게시판의 맹점이 있네요.
아뭏든 선택의 순간인것은 확실합니다..
양쪽다 화이팅..
삼시네끼님의 댓글
삼시네끼 작성일기장님 의견은 존중합니다. 그러나 의원장이 결정을 한다는 건 동의 할수 없습니다. 그럼 아래 참모들은 왜 존재하나요? 당연히 아래 참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 의견의 결정을 존중해 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위원장의 역할은 결정이 아닌 책임의 자리인거 같습니다.
항상발전님의 댓글
항상발전 작성일
엄연히 규약에 맞춰서 한 입후보자 등록 후 공지를
말꼬리 물고 늘어지며 억지 쓰는 뽀로로님의 글이라 전혀 신뢰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1690 ~ 1693번 게시글과 댓글)
다만 교관 추천을 받으셨다는데... 어휴.... 안하시길 정말 잘하신것 같아 댓글 달아봅니다.
그런 인성으로 학생들 가르치시면 안될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