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위원장 후보 1번 한성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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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01년 제비 49기로 입사해서 2004년부터 A330, 2006년부터 B747, 2016년부터 B737을 거처서 2020년부터 현재까지 B777을 타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 제8기 747 대의원, 제9기 상임집행부(안전부장), 제10기 사무국장을 역임하면서 지금은 작고하신 조양호 전 회장의 한진칼 대표이사 연임을 공공운수노조와 함께 저지하였고 대한항공 상표권에 대한 무단사용에 대해 고소고발을 진행하였으며, 대외적으로는 직원연대 출범 당시 광화문 가면 집회를 공동 주최함으로써 조종사뿐만 아닌 대한항공 사우 모두의 권익을 위하여 연대하며 투쟁하였습니다.
친애하는 조합원 여러분, 저와 조합원 여러분께서는 한 마음 한 뜻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 감히 단언합니다.
저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인 임금협상부터 시작하여 열악한 근무환경, 불합리한 징계, 회사에 대한 불신과 소속감 결여, 이와 더불어 우리가 속해있는 노동조합에 대한 실망감은 저희 모두의 문제이자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첫째로, 저는 회사가 우리에게 CRM. COMMUNICATION, SITUATIONAL AWARENESS 등을 끝없이 강조하면서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제공하였는지 묻고싶습니다.
CRM 에서 ‘C’는 비행기 탑승하는 CREW뿐만 아니라, 정비사, DISPATCHER, OCC, SCHEDULER, 운항본부, 객실본부, 인력관리본부, CREW AND COMPANY, 즉 승무원과 회사 모두를 포함하는것입니다.
승무원과 회사간의 CRM 은 어떤가요? 회사는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라도 있을지 의문이 생깁니다.
회사가 조종사와의 관계에서 SITUATIONAL AWARENESS는 어떠할까요?
매년 조종사 피로도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악랄한 패턴이 계속해서 생성되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단체협약은 물론 항공안전법도 아전인수격으로 회사방식대로 해석하면서 무리한 비행을 시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안전문화의 경우도 현재 전세계적으로 자율보고 및 비처벌문화에 따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처벌위주의 운영방식을 고수하며 항공안전을 저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벌수위는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운항본부에서는 안전운항이라는 명목으로 운항승무원의 의견이나 동의없이 SAFETY PILOT 제도를 공지, 시행 중에 있습니다.
많은 노조원들께서 아시다시피 SAFETY PILOT 제도는 임무를 수행하는 당사자에게 아무런 보상이 없으며 피로와 집중력 저하로 인하여 오히려 위험도만 가중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SAFETY PILOT은 부기장에 의해 수행되고 있으며 비정상상황이 발생시, SAFETY PILOT은 해당 비행 PF, PM과 함께 처벌을 받게 됩니다. 이렇듯 보상은 없고 처벌만 늘리려는 사측의 SITUATIONAL AWARENESS에는 상당한 문제가 있습니다.
강요와 압박은 CRM이 아닙니다. 처벌 위주로 조종사를 통제하려고 한다면 이는 결코 비행안전뿐만 아니라 조합원의 근무환경을 열악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지지로 제가 위원장이 된다면 이러한 잘못된 회사와의 CRM을 고쳐나가기 위해서 위원장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제가 위원장이 된다면 노조의 ABC, 다시 말해 All Begins with Communication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소통하는 통합 2기 집행부를 결성하여 조합과 조합원 간의 Communication,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조합과 회사와의 Communication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조합원들께서는 얼마 전 발생한 KE9956편 회항건을 보며 조합과 조합원간의 Communication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 느끼셨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조합의 Communication 부재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그 부재에 대해서 조합은 그 어떠한 핑계를 댈 수 없습니다. 제가 위원장에 당선된다면, 이러한 사건 발생 즉시 조합원의 행동 요령을 사회관계망이 아닌 노조 내 지원 담당자와 직접 통화를 할 수 있는 HOTLINE(전화번호)을 통하여 사건발생을 인지함과 동시에 CIRP(Critical Incident Response Program) 교육을 받은 안전실장을 급파하여 조합원보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추가로, 지난 집행부에서 양대 노조가 통합을 하면서 상위단체 가입에 대해서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저는 민주노총, 한국노총 관계자들과 접촉하여 상급단체 가입의 필요성, 각 단체의 장단점을 조합원들이 파악하실 수 있도록 실무 담당자들을 불러 설명회를 개최하도록 하겠으며, 조합원 총회에서 가입여부에 대한 안건을 상정하여 조합원 여러분의 뜻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진행시키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회사는 팬데믹 상황을 이유로 우리 조합원을 포함 대한항공 전 직원들에게 고통을 분담하게 하였습니다. 직원들은 월급도 못 받고 정부 재난 지원금으로 버티고 있었으며 수많은 조합원이 비행시간을 못 채우면서 전환교육이 전면 중단되는 것은 물론, 기장승격 교육까지 지연되면서 부기장들의 기장승격 연한이 기본적으로 2년 이상씩 늘어났습니다. 또한, 휴직없이 비행근무하는 우리조합원들은 호텔 방에 격리되어 끼니를 걱정하며 다 같이 고통을 분담하고 있을 때 우리 회사는 무엇을 희생하였습니까?
최근에 DFW에서 비행 임무 후 휴식을 취해야 하는 운항승무원에게 호텔방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회사와 지점장의 독단적인 결정하에 2인 1실을 배정하는 사태에 이르렀고, 연속되는 24시간 동안 국내선 5 leg 스케줄을 하게 되었을 때 마지막 Leg의 착륙수당이 두배라는점을 아실 겁니다. 회사에서는 그 착륙수당을 주지 않기 위해 연속되는 24시간이 아닌, UTC 날짜로 독단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우리 조합원이 당연히 받아야 할 수당도 안주고 있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이게 회사가 말하는 고통 분담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또, 우리에겐 아시아나 통합이라는 큰일이 바로 코앞으로 닥쳐왔습니다.
양대 항공사 통합시, 서열순위가 바뀌어 우리 조합원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매우 크며, 조합원 전체의 고용조건이 악화할 수 있는 충분한 여지가 있는 중대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우리에게 아무런 정보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합병에 관련하여 수많은 루머가 난무하고 있는 와중에 우리의 우려대로 회사는 서열순위에 민감한 조종사집단의 특성을 악용하여 통합을 이루어낸 조종사 노동조합을 다시한번 분열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약속드립니다. 제가 위원장으로 있는 조합에서는
조합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회사에 전달함으로써 우리의 목소리가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그동안 노조에서 일하면서 겪은 투쟁과 협상의 경험을 토대로 이익집단인 조종사노조의 설비 취지 및 목적에 부합하도록 우리 조합원들이 더 이상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열심히 협상 및 투쟁을 하겠습니다.
우리 더 이상 침묵하지 맙시다.
조합원 여러분과 소통하며 함께 행동하는 강한 통합노조를 2기를 만들겠다고 조합원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제 이름은 한성돈 입니다.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합니다
성과로 조합원 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
돈이와 함께가는 KAPU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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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뽀로로님의 댓글
뽀로로 작성일노동조합도 back to basic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조합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조합원들의 탄탄한 지지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협상력을 가지고 회사를 상대해야 합니다.
조합원1인님의 댓글
조합원1인 작성일
1번 위원장 후보님에게 질문드립니다.
1. 이규남 위원장님 시절 전 조합원 투쟁할때
배너를 달지 않았던 이유?
2. 10기 집행부 사무국장 시절 물컵 갑질 사건때
조합원의 요구와 다르게 오너갑질에 대해 우리 조종사 노조가 창피스런 대응을 한 이유?
저는 함께 동반 출마한 부기장님들을 지지하기에 위 물음을 드립니다.
1번 위원장 후보자님의 투쟁의지에 대한 답변을 듣고 1번 후보님들을 지지할 것인지 결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