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강한규조합원의 종료비행행사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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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8일 T2에서 존경하는 강한규기장님 종료비행행사를 공진호 수석부위원장 후보와 같이 다녀왔습니다.
저와는 747에서 함께 비행하며 많은 추억과 평생 이야기거리를 남겨주신 분이자 조종사로서 갖춰야 할 삶의 자세를 지도해주신 분입니다. 아직은 한없이 부족한 저의 모습이 이제 대한항공을 떠나시는 그 분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는건 아닌가 홀로 생각해봅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다짐합니다.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강한규 기장님을 비롯, 모든 선배후님들과 함께 조종사 노조의 통합과 발전을 위하여 더욱더 노력할 것을.
기장님, 33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안전운항과 동료들의 화합을 위해 힘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조종석에서 뵐 수 없는 사라지는 노병을 생각하면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그리고 기장님을 보면서, 저 또한 타인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맘을 다잡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제가 조합원과 조합을 위해서, 희생하고 일한 모든 것들이 다 자랑스럽다고 스스로 여기고 살아왔는데, 선거운동 중에 나온 조합원님들의 의견을 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면서 부끄러운 제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회사는 일반직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지난 임.단협 및 노사합의와 비근위에서 협의 및 합의후 시행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사항들이 통합된 새로운 집행부 들어오면서, 단지 코로나 사태라는 이유하나 만으로 무시되고 지켜지고 있지 않습니다.
단협과 비근위에서 시행하기로 한 것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며 , 무시되거나 시행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으로 환복시키겠습니다.
항상 그랬듯이 저 한성돈은 출신을 따지지 않으며,
항상 그랬듯이 저 한성돈은 사사로운 사익을 취하지 않으며
항상 그랬듯이 선후배님들과 함께 웃고, 울면서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한성돈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