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듀티 부기장 레스트좌석 14열을 주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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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 출발하는 팩스편에서 부기장 레스트 좌석을 7열이 아닌 14열을 주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투클래스 운영시에 한하여 1열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고의적으로 14를 주던 20을 주던 문제없다는 식으로
배정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현재 규정상으로는 비지니스 클래스 시트를 주면 규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지만
칵핏과의 거리, 주변 승객과의 분리, 주변 통로혼잡성 여부 등을 고려
7열을 블록해오던 것이 관례인데
최근 14열을 배정하는것은 레스트하는 운항승무원을 고려한 편의성이나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승객 사이에서 정말 레스트 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해당 부서 사람들이 레스트 좌석에 대해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까워
대책이 없을까 여쭈어 봅니다.
댓글목록
조합원9641님의 댓글
조합원9641 작성일
@조합원9999 퍼스트를 달라는 것도 아니고, 항상 배정해 왔던 비지니스 7E,F 를 달라는 것인데 그게 그렇게 힘이 드는건가요?
앞쪽을 배정하는 이유는 모두들 알고 있는 사실인데...
이런것 하나 해결 못하는 본부장및 팀장들은 추계안전운항강조 ,후반기안전회의 등등 "안전"이란 말을 꺼내지
말기를 부탁드립니다.
조합원9999님의 댓글
조합원9999 작성일
@조합원9641 본의를 오해하신듯 싶은데요..
저도 그러한 좌석 배정을 이해한다는 뜻이 아니라 같은 편의 반대 1이 더 아프다는 뜻입니다.
KAPU안전국님의 댓글
KAPU안전국 작성일
@조합원9999 소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건에 대해서는 저번 구글설문 결과에도 여러번 언급되어있었던 사항입니다.
현장에서 안전성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험을 많이 한다는 것은
대한항공의 가치체계가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조합 안전국에서는 이러한 인식의 문제에 대해서 여러 경로를 통해 문제점을 제기하고는 있습니다.
현장에서 비행하시는 기장님께서도 KAIRS나 Hazard Report를 통해 공식적인 문제제기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전문제는 노사협력 사항이 아닙니다. 이는 SMS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조합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안전보고의 건수가 중요하며
이를 기반으로 긍정적인 안전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KAPU안전국님의 댓글
KAPU안전국 작성일
@조합원9999 다음과 같이 KAIRS/Hazard Report 예시를 만들어 봤습니다.
단지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금일 ICN-ORD 임무로 인천에서 00:00에 이륙하여 시카고에 현지시간 00:00에 착륙하였습니다.
비행중 Duty 임무를 수행하는 좌석 배정과 관련하여 위해요인이 식별되어 보고서를 제출합니다.
B777의 경우에는 Duty임무를 하는 기장의 경우, 조종석과 가장 가까운 1D,
부기장의 경우 PR석에서 조종석과 가장 가까운 7E를 일반적으로 배정합니다.
하지만 금일 비행에서 부기장의 좌석 배정은 14E였습니다.
Duty 임무를 하는 조종사를 각 좌석 클래스에 가장 앞 열에 배정하는 이유는
유사시 안전을 위한 대응의 용이성 때문입니다.
하지만, 좌석 14E로 배정시에는 유사시에 즉각적인 대응을 하는 데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무교대를 위해 FLT BAG을 들고 14E까지 이동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난기류에 잠깐 노출되었는데
쉬고 있던 승객에게 부상의 위협을 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많은 승객들의 잦은 이동으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컨디션 관리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식별된 안전과 관련된 사항입니다.
1. 유사시 조종사의 대응이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어야 합니다.
2. 조종사가 임무교대 중 이동 시 부상을 당해도 안되고 조종사의 짐으로 승객을 다치게 해서도 안됩니다.
3. 조종사는 임무를 위해 잘 쉴 수 있는 환경에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위해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예방적인 관리라고 판단하여 자율보고서를 제출합니다.
triple님의 댓글
triple 작성일
저는 777 부기장입니다.
최근 rest seat 부여 경험 사례 공유합니다.
최근의 일이며, ICN-ATL 노선이었습니다.
당시 12E 받았고, P1 임무였습니다.
이륙후 첫번째 교대시에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고 이해하시는 그러한 일들이 위험사항이었습니다.
1st meal 이 끝났고 객실 내 불은 다 꺼져 있어서 어두운 객실을 비행 가방을 들고 자리를 찾아가야 했습니다.
터불런스도 있어서 힘들게 자리를 찾아갔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이부분까지는 아무리 외쳐도 들어주지 않았기에 그러려니 하면서 참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landing을 위해 2번째 교대를 하러 가야 할 때였습니다.
랜딩을 위해 교대는 보통 1시간 30분 전에 이루어 집니다.
그리고 교대시에는 보통 5~10분 정도 여유를 가지고 들어가기에 랜딩 1시간 40분 전쯤에 칵픽에 교대하려고 생각하고 준비했습니다.
그렇기에 통상 교대 준비를 위해 2시간 전부터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때에 객실에서도 2시간 전부터 2nd meal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2nd meal은 뒤에서 부터 식사를 제공합니다. (비지니스 맨 뒤 14열부터)
rest 중에는 대부분 그러시겠지만 유니폼을 입지 않고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듀티를 위해 옷을 갈아입으러 2시간 전에 움직이려 하는데 2nd 밀을 위해 한 쪽 복도마다 카트 2대씩 들어와서 손님 식사를 제공하였습니다.
제가 나가려고 카트 비켜달라고 하면 식사를 제공받으시는 손님분들께서 식사를 잠시 못받으시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회사에서 제일 소중한 직원이 아닌 손님의 식사를 방해하고 욕먹기 싫어서 카트가 빠질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뒤에서부터 앞으로 카트가 지나가고 777 비지니스가 길다 보니 끝까지 기다리는데 15분 정도 기다렸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되어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나와 얼른 가방을 챙기러 다시 자리로 돌아가려고 커튼을 걷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뒤에서부터 다른 카트가 다시 오고 있었습니다.
아까 카트는 음료와 전채요리(샐러드) 카트였고 이번 카트가 메인요리 카트였습니다.
더 늦어지면 교대시간이 늦어질것 같아 이번에는 양해를 구하고 자리로 갔습니다.
카트가 중간에서 다시 뒤로 끝까지 빠졌습니다.(서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정말 서로 민망한 상황입니다)
가방을 챙기고 자리를 정리하고 칵픽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아까 그 카트가 아직 1/3 지점에서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대 복도로 돌아갈까 고민하다 보니 반대 복도 역시 비슷한 서비스 중입니다.(갈 수가 없습니다.)
시간을 보니 몇분 안남았는데 맘 속으로 발을 동동 구르며 잠시 있으니 이번에는 승무원께서 눈치 채시고 먼저 카트를 갤리로 빼주셔서 나왔습니다.
비지니스 갤리로 나와보니 이곳에서는 각종 디저트 준비가 한창입니다.
여기저기 테이블 펴 놓고 지나가기 힘든 상황에 승무원 분들 여기 저기 다니시며 열심히 일하십니다.
실수로 테이블을 비행가방으로 칠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미로 통과하듯이 갤리를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가까스로 1분 전에 칵픽에 도착했습니다.
땀이 주르륵 났습니다.
report를 하려고 고민해 보았습니다.
첫번째 교대시에는 위의 예시처럼 어둠속에서 자리를 찾아가야 하니 해당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느끼고 제일 힘들었던 것은 2번째 교대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발생한 문제는 안전문제보다는 "조종사 교대 동선과 승무원 서비스 동선이 겹쳐서 이동이 힘들다" 라고 생각됩니다.
이부분을 안전과 관련된 리포트 사항으로 보고할 수 있는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이 짧아서 판단하기 어려워서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자리 하나 갤리 앞으로 배정해주면 간단한 일을(그냥 예전에 했던대로)
앞 자리 돈 더 받고 타는 명당 자리도 아닌데 왜 이렇게 모두를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불만 쌓이게 두고 나중에 협상시에 자리 앞쪽으로 준다고 마치 회사에서 혜택주는 것처럼 협상카드로 들고 나올까 걱정되네요.
(그럼 회사는 늘 하던걸로 돌아가는건데 협상카트 제공하면... 손 안대고 코풀기 좋겠죠)
지금까지 회사가 해왔던걸 봤을때 좋게 생각이 안되고 이렇게 밖에 생각이 안된다는게 슬픕니다.
KAPU안전국님의 댓글
KAPU안전국 작성일
@triple 기장님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임무를 마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장님께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신 상황으로 위해요인을 살핀다면
1. Duty 임무를 하는 조종사가 조종석에서 비행 후 임무교대를 이동하는 데, 미주 비행은 주간에 이뤄집니다.
암순응이 안된 상태로 휴식을 위해 배정된 자리로 FLT BAG을 가지고 이동해야 하는데
12E까지는 긴 거리이기 때문에 이동 중에 조종사 및 승객의 부상 위험이 있습니다.
2. 한편, Meal Service 중에 조종석에서 다른 승무원의 도움을 요청할 때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즉각적인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안전위해요인으로 주목하여 자율보고를 해주시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안전국에서도 암순응관련 과학적 근거를 더 찾아보고
임무를 하는 조종사는 최대한 조종석과 가까운 곳에 배정해야 함에 대한 타당한 이유를 마련하겠습니다.
그리고, 안전업무 협의회, Hazard Report, 국토교통부 신문고와 KAIRS 등을 통하여 개선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한항공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최우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세한 사항에 대해 공유해 주심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안전위해요인에 대한 관리는 노사협력사항이 아닙니다. 이는 SMS를 통해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트리플세븐77W님의 댓글
트리플세븐77W 작성일
@triple 저는 777 부기장입니다
저도 마찬가지고 최근에 레스트 좌석8E 배정되서
이륙후 식사 소음+ 이동하시는분들로 인해 제대로 쉬지 못했던것 같아요
해외에서 출발할때는 부기장도 종종 퍼스트 배정해주실때 정말 감사한데 왜 인천 출발편만 이러시는지..
헬로헬로님의 댓글
헬로헬로 작성일
스사사 등 여행 까페에 "자리 추천해주세요~~" 하는 제목의 글들 보면 777WI 7D,E석 블락도 안해놓고 오픈되어 있는 걸 봤습니다...
다들 그자리 추천해주고 있구요..
조합원465님의 댓글
조합원465 작성일
에휴. 회사가 무서워하는 코멘트 받게, 유상승객들에게 불만이 나오도록 아주 시끄럽게 다닙시다 ㅠㅠ
답없는회사가 너무 답답하네요 ㅠㅠ
차우님의 댓글
차우 작성일@조합원465 예전에 교대하는 승무원들 때문에 승객이 잠 설쳤다고 VOC 들어오자, 회사에서는 해당 기장님에게 경위서 써서 승객한테 죄송하다는 레터 보내라고 한적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