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을 타고 나니 다음과 같은 설문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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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20년 후반기 정기지상학은 온라인으로 진행 되고 있습니다. 학습 기간 부여 방법은 다음 중 어느 것을 선호 하십니까?

   o  온라인 학습을 위한 별도의 근무일을 지정하여 근무일에만 학습 실시

   o ​ 별도의 근무일 지정 없이 온라인 학습 기간을 1개월~2개월 단위로 배정하여 학습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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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상하다. 근무일 지정되고 1~2개월 학습기간에 하면 왜 안되는 거지? 요즘 조종사 부족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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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지상학 온라인 학습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루 다 잡아 먹는다.

코로나때문에 off line으로 못 하고 on line으로 하는 것은 이해한다.

하나, 학습을 위한 근무일 하루를 잡아주지 못하겠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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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직이 코로나 등으로 재택근무하면 근무가 아닌가? 재택근무날을 근무일로 지정할지 말지를 일반직에게 설문조사를 돌렸나?

재택근무날이 근무일이 아니라면, 일반직들에게 그냥  "1~2개월 안에 빨간날에 알아서 일처리 하세요. 근무일로는 지정 못합니다." 한다면 말이 되는가? 이게 말이 된다면 글을 내리겠다.

저기는 말이 안되는데, 우리에게는 말이 안되는 것을 강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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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조종사들이 낸 안이라고는 믿고 싶지 않다.

현재 상황을 보자.

 '동료 조종사들이 1년에 2번 여러 지식들을 다시 돌아보면서 심 및 지식 향상을 위해 준비하는 정기지상학을, 일부러 불편하게 만들어 놓는다.' .

이 것은 잘 못 된 것이다.

지정일 부여에 대해서 노조와 회사가 계속 협상하더라도, 일단 그동안은 조종사들이 편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기본이다.

'근무일 지정해달라고? 좋아 그럼 그날만 열어줄테니 고생해봐라.' 이것은 정말 아닌 것이다.

설마 이게 이 제도를 시행하신 분들의 마음은 아닌 것으로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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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기지상학 건은 안전회의를 생각나게 한다.

1년에 2번 안전회의 off line으로 할 때​, 스케쥴 지정 해달라했더니 DO를 2일을 줄였다.

그런데 요즘 on line으로 안전회의를 한다. 상식적으로 당연히 줄인 DO를 복귀시켜야 하는 것 같은데 아니다.

회사는 안전회의의 off line을 on line 전환하면서 DO 2일을 줄이고 근무일 2일을 늘렸으니 개 이득이다. 정기 지상학도 안전회의처럼 하고 싶은 것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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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노사가 협의 할 일이다.

하지만, 승무원이 편하게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학습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하고 오히려 불편하게 압박을 한것에 대해서는 회사도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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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못한 것을 인정할 수 있어야 프로고, 대한항공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다.

당장이라도 지정날짜에만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게 막아 놓은 것을 풀것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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