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믿고 사랑하고 이해하자 뭐 다 좋은얘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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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상황 아직 아닙니다.
문제는 무급휴직 입니다.
지난달에 777기장님 100시간 비행했다고 쉬고 싶다고 하시던데
(물론 피곤하시고 힘드시죠 저도 과거 정확히118시간 비행해 본적 있습니다
돈은 많이 벌었지만 몸은 완전 파김치되죠)
한쪽에서는 오버차지 쓰리파일럿수당까지 해서 오히려 코로나 이전보다 수령액이 훨씬 많아지고
다른 한쪽에서는 순식간에 수입 제로가 됩니다.
내가 이번에 무급휴직하고 다음엔 저쪽기종이 휴직하고 이렇게 돌아가면서 휴직할리는 만무합니다.
갑자기 에어버스 카고를 구입할수는 없는일이죠.
우리회사 비행기보유형태애서는 카고기를 보유하고 있는 보잉기종이 외국인기장이 없다는 가정하에
무급휴직할 확률은 (기장인경우)극히 낮아보입니다.
회사에서는 이런문제점 전혀 생각해주지 않죠.
그네들에게 중요한건 조종사 중에 누군가가 휴직만 하면 끝입니다.
서류에 적힌 수치가 중요한 사람들이니까요.
결국 무급휴직시에도 에어버스기종이 월급못받으면서 강제로 참여될게 너무 분명해 보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에이 저 카고기종은 비행도 많이 하고 피곤하니까 월급 많이 받고
우리기종은 카고도 없으니까 월급못받아도 당연한거지 뭐 저분들은 힘들게 위험하게
일하는데 나는 집에서 쉬고 있으니까 돈못받아도 괜찮아 그게 당연한거야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고 회사가 어려운데 할수없지 뭐
월급통장에 0원이 찍힌걸 보고도 이런말이 나올까요?
만약에 이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조합과 회사에 대한 불신과 배신감은 물론이고 향후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나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학습효과로 인한 에어버스기종 기피현상은 극에달할것입니다.
노조의 건투를 빌겠습니다.
댓글목록
에버님의 댓글
에버 작성일
330 부기장 입니다.
코로나 터진 이후로 저희 기종이 점점 도태되는걸 봐오면서 왜 저희는 비행이 점점 줄어들고 다른 기종은 비교적 그러지 않나 상대적 박탈감이 심합니다.
777은 장거리도 잘가고 카고도 실을수 있고 회사 주력기종이라 그러고. 747은 777이 못싣는 큰 화물도 실을수 있고 멀리 잘갈수 있고, 787은 장거리로 갈수록 연료효율이 좋아 330 보다 회사에서 선호하고.
제가 따져봐도 회사에서 330을 쓸 이유가 없어보이네요. 이럴거면 애초에 왜 도입했나 싶고 또 그렇게 회사 눈밖에 난 기종이면서 왜 그렇게 작년부터 올초까지 부기장을 330으로 많이 전환 시켰나 의문스럽습니다.
00700님의 댓글
00700 작성일
@레드아이플라잇 너무 앞서간다고 하시는데 올해도 벌써 7월입니다. 곧 6개월 정부지원금 끝납니다. 금방입니다.
코로나가 당장 끝날가능성은 희박한데 뭐 심심챦게 백신개발했다는 뉴스도 나옵니다 하지만 임상실험, 안정성, 부작용, 대량생상등 추후 검증시간이 필요하고 그게 얼마나 걸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정부가 계속해서 지원해 줄리는 없고 지금 카고이외에 돈 벌수 있는거 있나요? 정부지원금 끊기면 바로 회사는 무급휴직 하자고 할텐데 지금 유일한게 돈버는 보잉카고를 휴직시키겠습니까 아니면 비행없는 애어버스를 휴직시키겠습니까. 노조와 회사가 어떤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군대동기가하는 횟집에서 배달알바라도 미리 부탁하죠. 모아놓은돈 없고 식솔들은 많아 뭐라도 해야합니다.
껍질벗고직관님의 댓글
껍질벗고직관 작성일
사실, 그동안 우리가 너무나 우리의 직업에 대해 막연하게 지나친 신뢰?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물론, 여기까지 오는 것이 평탄한 길이 아니었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나 주변의 변화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플랜B가 없이 살아온 것도 사실이기에 반성을 많이 하게 됩니다.
과거는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만, 참고하여 미래를 예측하다보면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함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금의 상황은 노조도 목소리를 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건강하게 견디다보면 분명 밝은 시기가 오리라고 위로해봅니다.
승자가 남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남아있는 자가 승자입니다.
직접 도움이 되어 드리지는 못하지만 마음은 같습니다.
모두 버텨냅시다.
젠틀맨님의 댓글
젠틀맨 작성일
노조 집행부의 고민과 노력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전임근무자들 휴직 안하니까 피부에 와닿지 않나본데...회사가 비용 운운하며 대안 제시하는거 그렇다고 칩니다. 오로지 돈돈돈인 회사니까 ... 그럼 노조는 노조원의 불평등을 위해 무슨 노력과 고민을 했는지 보여주십시요.
휴직 안하고 열심히 비행하는 조종사들의 반대의견때문에 휴직 조합원들에게 아무것도 못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말고.....
찬이슬님의 댓글
찬이슬 작성일
노조 집행부에게 해결을 요구하는것도 좋은데 대안을 제시해 보시는것은 어떠신지요?
제 머리로는 제기하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 솔직히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혹시 생각들 하시는 방법들이 있는지요?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보는건 어떠신지..
집행부에게 던져놓고 해결하라 하기에는 사실 답답합니다
baram님의 댓글
baram 작성일
외국인 운항승무원 수를 점차 줄여 나가는것은 불법파견, 내국인 취업문제, 부기장 승급,
촉탁기장 재계약 문제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를 위해서는 여론조성도 필요할듯 하고요
카푸조합원님의 댓글
카푸조합원 작성일@레드아이플라잇 777 좌석 떼어내고 카고 만든다고 합니다. 약 10톤정도 더 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 777조종사 분들은 그렇게되어서 비행을 더 많이 해야한다는 사실을 별로 좋아하시지 않을 듯 합니다. 경제성이 뒤져서 A330은 좌석 안 떼어낼까요? 777 오버페이, 조종사부족에 따른 외국인채용 등등의 비용을 따져볼 수는 없을까요? 대안은 분명 있다고 봅니다. 그 것이 경제성이든, 형평성이든 노조에서 해야 할 일은 힘들고 위험하고 어렵게 비행하고 있는 기종, 매달 휴업 불안 속에 감봉되면서도 제대로 된 공감도 못얻는 기종 모두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껍질벗고직관님의 댓글
껍질벗고직관 작성일
@카푸조합원 제가 아는바에 의하면,
1. 내국인은 63세까지만 계약직 유지
2. 외국인은 계약기간 완료시까지만 유지
3. 보잉기종에 대한 객실 구조변경은 라이센스가 있어 가능,
에어버스는 객실 구조변경 라이센스가 없어 불가능
입니다.
비행이좋다님의 댓글
비행이좋다 작성일
@껍질벗고직관 노조에서 회사랑 만날 기회가 많을 것 같습니다. 아는 바 말고 검증해 주십시오. 내국인 기장님들 기준이 있다면 미리 아셔야지 준비도 하시죠. 에어버스 라이센스가 필요하면 구매하고 변경하는 것도 고민해 주시고요. A330 NEO 날개 샤크렛도 만들어 독점 납품하는 대한항공 아닙니까? 객실 좌석 변경을 못 할까요? 아니면 에어버스 기종 조종사들을 보잉으로 전환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필요없다면서 전환시키고 휴업시키고 나중에 무급휴가하면 큰 일 날 것 같습니다. 미리 준비해 주세요. 그냥 코로나 빨리 끝나길 바랍니다. 이런 말씀마시고요.
에어버스 오래되서 못 파는 기번들은 화물기로 이용하는 것이 회사를 위해서도 맞다고 생각됩니다. 아니면 희망고문이라도 안 하게, 안되면 안 된다고 알려 주세요. 연비는 B787 > A330 > B777 > B747 아닙니까? 화물당 수익율(연료비, 항공기 감가상각비, 조종사 기량유지 등 훈련비 안전관리비용, 사고 가능성 감소, 타기종 조종사 피로도 등)을 비교해 주세요. 예전에는 B777과 비교해서 노선 줄어들고, 요즘은 B787에 비교해서 노선 줄면 그럼 A330 없애야죠. A330 조종사는 무슨 동네 북입니까? 늘 찬밥에 정말 지쳤습니다. BOEING 타시는 기장님들 제가 많이 힘들어서 떼 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회사에서 이런 부분 분석자료 있을 것 같아서요. 이해해 주세요. 카더라 말고 분석자료를 들으면 이해하고 그냥 10년 정도 기다려야죠. 노조에서 수고해 주셔서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주시면 희망고문이라도 줄어 들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낭만조종사님의 댓글
낭만조종사 작성일
@비행이좋다 지금 비행을 하고 있는 전기종 기장, 부기장의 평균 비행시간이 75시간 미만입니다. 불려나와서 75시간을 넘는 분들이 가끔있으나... 비행하시는 분들은 월급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330 기종이 타기종 대비 휴업 월이 월등히 많은거도 아닌데.... 330만 너무 불이익을 받는것처럼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시네요.
비행을 하던, 휴업을 하던 힘든 시기입니다. 다음달도 예상을 못하는 상황에 기종간 싸움으로 번질까봐... 걱정이 드네요.
비행이좋다님의 댓글
비행이좋다 작성일
@낭만조종사 미안합니다. 저희는 싸움 힘도 없습니다. 그런데 자료분석은 요구할 수 있지 않나요? 기장님에게 해 달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글 속에 가시가 아픈 마음을 더 후비네요. 제가 언제 월등히 많다고 했나요? 너무 불이익은 어느 정도 불이익이 되야 너무 불이익인거죠? 힘든 시기 맞습니다. 남의 아픔도 보실 수 있길 바랍니다. 낭만만 가지시지 마시고요.
(낭만 : 현실에 매이지 않고 감상적이고 이상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태도나 심리. 또는 그런 분위기)
Lnav1님의 댓글
Lnav1 작성일
@낭만조종사 비행하고있는 본인들끼리 월급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말은 비행도 없고 이미 그들과는 월급차이가 커진 휴업인원들에겐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 말인가 싶습니다.
330은 휴업월이 많지않은데 왜 불만을 나타내냐 하시는데 불만은 언제 얼마만큼이 됐을 때 말해야 합니까?
왜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하냐는.저말에는 솔직히 감정적으로 참기 힘드네요..너무 화가납니다
한 1년 휴업하고 생활이 힘들어져서 굶어죽을 지경이되면 그때하면 됩니까?
비행을 하던 휴업을 하던 힘든 시기란 말은 그만 들었으면 합니다.
그저 듣기좋은 적당한 핑계로밖에 안들립니다.
휴업을 하는 인원이 모든면에서 더 견디기 힘듭니다. 그건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휴업인원들 대부분은 한 집안을 책임지고 지켜가야 할 가장들입니다.
과연 기종싸움이 생길까요?
전체 인원중 일부기종. 심지어 그 기종 안에서도 또 일부인원만의 지속적이고 일방적인 희생인데 다수의 인원과 힘없는 이들이 무슨싸움이 되기나 합니까? 심지어 여기서도 이런 의견은 그저 찍어 누르잖습니까.
모두들 눈감고 모른척 아무 대책없이 그냥 이대로 지속될거라고 봅니다.
말나온김에 물어보는데 한 기종의 휴업인원은 도대체 누가 무슨 기준으로 정해서 스케줄팀으로 넘기는겁니까?
차라리 누가 비행이고 누가 휴업인지 매달 명단을 공개하길 요구합니다.
alfm34님의 댓글
alfm34 작성일@낭만조종사 낭만 조종사님 잘모르고 계십니다 휴업 많이 하고있고 월급차이도 분명히 많이 존재합니다 기장이 보너스달 500 이하입니다. 2달연속 휴업이면 더 줄어 들겠죠 75시간이 연장비행 포함된 장거리 꽉찬 75시간과 단거리 반복 20~30시간 비행은 차이가 있어요 또한 휴업율에서 차이가 큰데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는지요 . 장거리 보잉과 눈에띄는 차이가 있으니 현실 모르시면 말 함부로 마세요 듣는 이들에겐 비수가 됩니다.
Lnav1님의 댓글
Lnav1 작성일
휴업을 하던말던 나만 그리고 내 기종만 아니면 돼.
솔직히 다들 이 생각 아닙니까?
비행패턴이 힘드네 . 호텔 레이오바가 힘드네..조합도 이런 얘기들에만 답변 해주고
일반 조합원들도 이런 말에만 추천 동의해주잖아요 지금.
휴업기종의 애로사항이나 개선책 얘기만 나오면 비추천에 왜 호들갑이냐 진정하라는 말뿐이죠.
본인이 집에서 몇달씩 불안해하는 위치가 되기전엔 다들 남 얘기죠.
사실 지금 이런 의견들조차 본인이 휴업기종이나 휴업인원 아니면 아무 관심없죠.
이제는 이런 얘기도 뭔 의미가있는지도 모르겠네요.
한걸음씩님의 댓글
한걸음씩 작성일
이런 얘기 다 의미없더라구요. 뻔히 휴업하는 사람 앞에 와서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저런 얘기하는 사람이 더 많아요.
그들에게는 일상의 변화가 없어요. 코로나 이전에도 바빴고요. 근데 일상에 변화가 있는 사람한테 내가 힘들 땐 뭐했냐라는 식.
몇푼 안되는 돈 안 받아도 되니 힘든거 하기 싫다?
말도 안되는 소리들하고 있어요. 임금협상때마다 그 몇푼 안되는 돈 가지고 조합원끼리 맞네 틀리네 하고 분열되었는데.
오늘도 그 몇 푼 안되는 돈과 그 바쁜 일상이 그리운 사람들.
일상의 변화가 없는 사람들은 이해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