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중입니다. 브리핑실에서 다닥다닥 붙어 앉아서 꼭 브리핑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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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고요.
최근 확진자가 좀 줄어들었지만 특히 수도권지역에서는 여전히 많은수의 코로나 양성환자 발생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면 예방효과가 크지만 그렇다고 완벽히 차단되는건 아닙니다.
왜 우리 운항만 예외인가요?
식당도 테이크 아웃만 되고 오씨 식당도 모두 칸막이 설치되었고 인천공항 직원식당도 같이 못 앉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 운항브리핑만이 서너평 좁은 공간에서 비슷한 시간대 출발하는
수십명의 기장 부기장님들(어제 세어보니 17명) 어깨 맞대고
마치 정부정책 비웃는냥
앞뒤로 다닥다닥 붙어 앉아 열심히 브리핑 합니다.
광화문 광장 집회 보셨죠?
조금만 잘못 하면 다시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그래서 정부가 2.5단계 거리두기를 강력히 국민들께 부탁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는 당연하고요. 그런데 우리 기장 부기장들은 거리두기 그개뭐여 하면서
옹기종기 다닥다닥 붙어서 브리핑하고 있습니다.
팀장들은 브리핑하고 있는 곳으로 와서 뭐 조심해라 뭐 까먹지 마라 하고 주절 주절 떠들고 갑니다.
지난주 근무하시던 모 기종팀장님은 아예 마스크도 안하고 근무하시던데....
2월달 코로나 환자 급격히 증가할때 비행기에서 브리핑하라고 공시되었는데
(물론 그때도 공시대로 안하는 기장님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중간에 모호한 공시가 다시한번 나와서
문구에 죽고 문구에 사는 우리 조종사들이 이게 맞다 저게 맞다 하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봅시다.
현 코로나 시국에서 브리핑실에 십수명씩 모여서 주절주절 떠들면서 브리핑하는게 옳은가요?
아니면 여러 사람이 좁은 공간에 장시간 같이 모여있는것을 최소화 하여 플랜을 받아서 비행기에서 브리핑하는게 맞는건가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어제 브리핑실에 누군가가 자기도 모르게 코로나에 감염되었다면
그 밀폐된 공간에 있던 나머지 16명는 2주간 자가격리 됩니다.
(물론 담당 역학조사관이나 방역의사의 결정에 따라야 되지만 자가격리 될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렇게 안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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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합84님의 댓글
조합84 작성일처음엔 운항브리핑도 쉽사이드 브리핑이라고 공지가 났었는데 중간에 아무 이유없이 브리핑실에서 하는걸로 다시 바뀌었습니다. 왜 그런지 이해가 안가네요.
레드아이플라잇님의 댓글
레드아이플라잇 작성일
팀장이나 당직서는 분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언제는 "다들 빨리 나가세요~~~"...이러더니....꼭두각시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