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이 된다면 노동이사제를 도입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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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추진합니다.
이미 유럽에서는 흔한 노동이사제, 독일에선 이사 절반 가량이 노동 이사로 된 곳도 많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상존합니다.
과거 보도된 기사들을 볼 때 두 회사는 국민들에게 크게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습니다.
최소한의 견제도 없이 상명하복식 문화가 고착되었던 점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물론 저희 회사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대한항공은 필수공익사업장 입니다.
기업으로 돈은 벌되 공익성이 크기 때문에 헌법에서 보장한 파업권도 사실상 무력화시켜준 사기업입니다.
노조의 파업권 상실은 아마 거의 모든 기업들이 바라는 최고의 혜택일겁니다.
합병 이전부터 많은 세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합병이 알려지자 더욱 많은 국민 세금 지원을 약속 받는 기업이 됐습니다.
합병이 되어도 고용안정을 약속하겠다 하지만 약속이 뒤집어질때 책임을 지겠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산업은행의 사외이사가 들어오겠습니다만 항공사 특성에 얼마나 이해도가 높은 인사가 들어올지는 장담할수 없습니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만약 두 회사가 지금처럼 항공박람회 수준의 다양한 기종 보다 최소한의 기종만 보유하고 있었더라면
현재의 손실이 최소화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단순한 정비부품 부터 조종사 인력관리 까지 다기종은 장점 보단 단점이 많을겁니다.
또한 두회사 모두 일부 계열사 돈 몰아주기, 빨대 꽂아주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위기는 더 최소화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공익 사업의 특수성과 막대한 국민 세금의 책임, 그 노력과 돈이 헛되지 않도록 최소한 견제장치로 노동 이사제가 도입되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조합사랑님의 댓글
조합사랑 작성일적극 찬성합니다...회사는 두 날개로 날아갑니다. 우리회사는 땅콩회항,물컵갑질에 오너리스크가 회사를 망하게 할 수있다는것을 보았고 아시아나는 오너의 무능력과 빨대 그리고 거수기 이사회의 폐해로 회사가 망했습니다. 오너의 투명경영 감시는 노조의 사명이며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