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면 개인이 직접 보고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렇다면 조합에서는 더이상 해줄 것이 없다는 듯이 들리는데  그렇게 한번의 문제 제기로 끝날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위반사례 수집을 통한 공식적인 자료  확보라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울러 효과적인 개선방안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각자에게 보고 할 책임을 일임하기 보다는  보고서 작성 시 참고 할수 있는 필요사항이나 양식이라도 게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해당 내용 읽어보면 국토교통부 지침 22조 위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제선 항공기에도 조종석 근처 에 위치한 전면부 화장실은 승무원 전용으로 해야 합니다. 퍼스트에 승객 태우고 승객들이 퍼스트 화장실을 이용하게 하였다면 22조 위반입니다. 22조에 가능한 이라고 되어있지만 불가능한 상황이 고장 등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이는 국토교통부에 해당사항에 대한 시정명령을 내리도록 요청할 수 있는 사항 이고, 여객본부에 PAX항공기 전면부 화장실을 승무원 전용 화장실로 지정하고 이를 승객에게 고지할 것을 요청해야 겠네요.

“나는 내 할일만 하면 된다. 남의 사정까지 일일이 신경 쓸일 없다. “
모두 이런 생각에서 비롯되는 일입니다.

회사는 코로나 상황에서 열악한 환경들을 스스로 관리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승무원들의 입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저 코로나 감염에 유의하라는 반복적인 공지만으로 할건 다 했다고 여기고 있을겁니다.

국토부는 코로나 대응 지침을 만들고 이를 각 항공사에 전달 했지만 권고 지침이므로 강제 할수 없다는 입장만을 견지하고, 항공사에서 알아서 해 주기를 기대할뿐, 지침을 만들어 배포한 것으로 역시 할건 다했다고 생각 할것입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조합에서는 이 문제로 수차례 회사에 항의 했고, 보고서도 여러차례 제출했고, 국토부에도 이에 대해 질의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해당부서에 계속 협조 요청중이다, 부서간 업무협조가 부족하다, 강제할수는 없다...답답한 메아리일 뿐입니다.

이에 조합원 분들께 보고할 책임을 떠 넘기는게 아니라 협조를 부탁드리는게 아닌가 합니다.

FOR 이던 KAIRS 이던, 공식적인 사례 수집을 위해서라도 보고건수를 늘려서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음을  인식 시키고자 함이죠. 네, 참 지루하고 어찌보면 답답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승무원들의 현실적인 두려움을 전혀 이해할 마음이 없는 사람들, 내가 할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백번 찾아가 설명하고 그 당위성을 강조해도 에너지 낭비일뿐입니다.
그런 부류의 사람들에게는 스스로 하기를 기대할수 없습니다. 하게끔 만들어야 합니다.  조합은 에너지,시간 낭비일지언정 계속해서 회사에 시정을 요구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럼, 우리들은~~~
쓰는겁니다. FOR, KAIRS, HAZARD REPORT.....

코로나 감염 승무원이 늘고 있는 이 우울한 시국에 매번 반복되고 있는 이 안타까운 현실이 너무 싫어 밤늦게 끄적여 봅니다.
모든 분들 부디 건강에 유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