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강력하게 오늘 4시까지 답변을 요구한다며 공문을 보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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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은 모르지만
공문만으로 회사와 해결할 일들이 있고
조합이 행동과 함께 보여줘야 할 일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진에어 건은 분명 후자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은 7월 27일 1074번 글 진에어 777 기장 전출 관련 설명회 녹취 및 사진 글하나 올리고 열린마당 게시판에 수 많은 조합원의 진에어 전출 반대글에 전혀 반응도 안 하다가
2일 뒤인 7월 29일 상집/운영위원 소집한 후
3일 뒤인 7월 30일 조합 입장문 하나 낸 후
같은 날 위 공문을 회사에 발송하여 위와 같은 답변을 받았습니다.
조합 입장문을 요약해 보면
조합은 6월 17일, 7월 20일 공문을 보냈으며
6월 17일 공문은 6월 18일까지 답변 요구했는데 '무시'당하였고
7월 20일 공문 역시 가볍게 '무시' 당하고 회사는 그냥 설명회 강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3번째 공문은 7월 30일 상집 회의 및 운영위원회를 개최한 후 공물을 야심 차게 보냈는데... 이번에는 대놓고 무시하는 대신 ㅋㅋ(웃으면 안되는데 헛웃음이 나오네요) 응ㅋㅋ 우리 바쁘니까 다음에 답장 줄게 ㅋㅋ... 뭐 이런 뉘앙스로 답변을 사측으로부터 받았습니다.
공문으로 일 처리를 하실려고 하셨으면...
첫 번째 공문 보내고 6월 18일까지 답변 없었으면 최소한 답변받을 때까지 공문을 계속 보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게 아니면 조합간부가 Follow up 해서 사측한테 연락하여 알아보려는 시늉이라도 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6월 18일부터 7월 20일까지 조합에서 뭐 하셨습니까?
답변 하나 못 받은 공문 몇 개 보냈다고 무슨 대단한 일 한 것처럼 게시판에 왜 게시하셨나요?
자. 조합원 여러분.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회사에서 이런 대우를 받고있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저는 조합의 공문 only 전락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공문으로만 대응할 겁니까?
공문 100개, 1000개 보내면 회사가 우리의 요구사항에 귀 기울여줄까요?
저는 진에어 기장 전출한다는 내용을 접한 후부터 집행부의 1인 시위, 방역지침을 지키는 선에서 집회 등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유는
백신 핑계로 외국인 모셔 올 때 약속받은 거 하나 못 받고 내주기만 했던 조합을 보면서 조합에 많은 실망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시국이 시국이라 그때는 조합을 한번 더 믿어보자, 한번 더 기회를 줘보자 하며 열린마당에 글 하나 안 썼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침묵했다가 큰일 날 거 같아 이렇게 글을 쓰며 조합원으로서 조합에 요구합니다.
1. 진에어 전출 기획 철회할 때까지
2. 진에어 기장 전출 관련 책임자 해당 보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3. 외국인 기장 문제 해결될 때까지
4. 정체되어있는 소형기 기장 대형기 기장 전환 관련 문제 해결될 때까지
5. 정체되어있는 부기장 기장승급 문제 해결될 때까지
회사 앞에서 집행부 1인 시위 혹은 집행부 전원 피켓시위
방역지침을 따르는 집회 등을 실행하시길 바랍니다
회사는 홍보실을 통하여 벌써 기사까지 내고 있는데...
집행부는 언제까지 공문만 보내고 있을 겁니까?
노종조합은 투쟁해야 할 때 투쟁해야합니다
조합원들에게 집행부의 투쟁의지를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플레이도님의 댓글
플레이도 작성일
@닉네임 그런 결심 이전에, 남아서 조합을 변화시켜야지요.
몇년전 KPU에서 위원장님 사퇴하신적 있습니다.
조합원과 대의원들이 힘을 합친 결과였죠. 당시 집행부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겠지만,
조합원들의 눈높이를 집행부는 맞춰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조합원들이 조합에 남아 행동해야합니다.
노마드님의 댓글
노마드 작성일
@닉네임 조합이 잘할때는 칭찬과 격려를 보내고 못할때는 당연히 쓴소리를 해야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맘에 들지 않는 방향으로 간다고 탈퇴한다고 협박하는 것이 과연 조합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조합원의 자세인가요?
찰떡파이님의 댓글
찰떡파이 작성일
집행부 탓과 책임소재 구분은 이번일이 확실히 마무리 되고 사후강평에서 해도 충분합니다.
본 글 쓰신 분의 마음은 모두 알고 충분히 공감되지만, 현재 일 마무리는 조합 집행부가 나서서 해야 하니 힘을 실어주시고 지켜봐 주시는게 맞는 길 같습니다만..
아직 적전분열의 시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지켜보시고 마무리 이후에 대의원을 통해서나 아니면 홈피등을 통해 토론의 장을 직접 요구해 보시는 게 어떠실런지요?
더위나라님의 댓글
더위나라 작성일
투쟁은 집행부만 하는게 아닙니다.
모두가 힘을 모아 하는것이지..
그리고 회사에서 월요일날 답변한다고 했으니
답변을 듣고 뭘 하더라도 하시죠.
진에어 기장들 들어와 있는 것도 아니고
하루이틀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봅시다.
더위나라님의 댓글
더위나라 작성일
사측이 답변한다는 월요일까지
하루이틀도 못기다리고..
모든일에는 순서와 절차가 있는데
곧장 치고박고 싸우라고 집행부를 질타하고 있네요.
이것이 우리들의 현수준일까? 씁쓸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