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자랑스런 조합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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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 위원장입니다.
어느새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한 해동안 코로나의 악조건 속에서도 안전운항의 최일선에서 또는 휴업에 따른 고충 속에서, 동지 여러분 고생하셨고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조합에서는 휴업을 최소화하고 열악한 비행/체류 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하였지만, 조합원 여러분들의 Needs에는 못 미쳤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조합원 여러분께 실질적인 개선효과를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조합이 당면한 현안으로는 아시다시피 임단협이 있습니다.
조합은 오랜 연구와 검토 끝에 2020년 임금 2.8% 인상을 포함한 56개의 임단협 개정 안건을 제시하였고 회사측에서는 4개의 안건을 제시한 상황이며, 노사간 현격한 입장차이로 인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만, 교섭위원들을 비롯한 집행부 전원은 타결 방향을 모색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투쟁도 불사할 것입니다.
한편, 코로나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이 될지 예측이 불가한 상황 속에서 2022년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이라는 크나 큰 상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공정위의 일방적 조건부승인 이후에도 양사 합병에 대한 PMI를 확인할 수 없어 구체적인 합병계획을 예측할 수 없으나 조합은 조합원 권익보호에 최우선 주안점을 두며 대응할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과정 속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조합원의 대동단결이 필수입니다.
우리는 현재 외형적으로 전체 내국인 조종사 2,541명 중 조합원은 2,271명으로 조합가입률 88.3%이라는 경이로운 결속력을 가진 노동조합입니다.
또한 내적으로는 지난 15년간의 반목과 갈등을 통해 “자중지란은 어부지리만을 제공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체득하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 대통합의 문을 열었습니다.
덕분에 사상초유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우리 조합원들은 일부 OAL에서 횡행하고 있는 ‘누구는 휴업하고 누구는 비행하느냐’는 갈등의 목소리보다는 서로의 아픔을 보듬기 위해 십시일반 협력하는 모습을 유지하며 “대한항공조종사처럼”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하나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270명의 비조합원은 강건너 불구경하듯 관망하기만 하고 홈페이지 게시물에 대한 조회수는 저조 합니다.
집행부 20명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비행환경 등에 대한 정보수집이 늦을 수도 있고 때로는 ‘tunnel view'로 인해 사고가 고착화될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어떤 방식으로든지 좋은 의견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한사람보다는 두 사람, 세 사람...다수의 지혜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조합의 주인은 조합원 여러분들임을 잊지 마시고 능동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설연휴 인사를 드린다는 것이 이야기가 다소 무겁게 흐른 것 같습니다.
세계 어디에 계시던지 안전비행과 건강하시길 기원하며 올 한해도 가내에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다시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2월1일 설명절날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위원장
최현 배상
추천117 비추천1
댓글목록
플레이도님의 댓글
플레이도 작성일
노조를 위한 집행부 모든 분들의 노고를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말이 안통하는 회사와 저희 대신 싸워주시느라 감사합니다.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말씀에 고개숙여 감사드리며, 끝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조합원341님의 댓글
조합원341 작성일절대 합쳐지긴 어려울거라는 비관적 상황에서도 갈라진 두개의 노조를 하나로 합치신것만 해도 큰 업적이라 생각합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